[리뷰][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사랑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길을 걷다 너무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 사랑해본적.
오래동안 친구였던 아이에게 사랑을 느껴본 적.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오늘 이야기할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사랑’입니다. 그것도 ‘남자의 사랑’이죠. 20대 청춘이라면 한창 꽃잎처럼 봄바람에 흔들릴 요즘같은 봄에 꼭 어울릴 책입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은 ‘최근에 이별을 경험하신 분’입니다. ‘왜 그런가’는 함께 살펴보며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됀 계기는 제가 이별에 빠져있던 어느 날, 서점에서 너무도 저를 궁금하게 했던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이별을 하고 난 뒤 ‘사랑이 무엇일까?’ ‘나는 왜 그녀를 사랑했을까?’ 라는 생각을 이따금씩 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이죠.
왜 나는 그녀를 사랑했을까?
이 책이 내게 그 답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책을 가지고 집으로 가는 길에도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지금은 이별했지만, 이 다음엔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죠. 집에 도착해서 책을 펴는 순간. 저는 소설 속 주인공 ‘나’가 되었습니다.
조금 더 성숙한 사랑
짧은요약
이 책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나’가 ‘클로이’라는 여자와 처음 운명적으로 만나는 순간부터의 이야기. ‘나’는 비행기에서 만난 ‘클로이’와 우연히 대화를 하게 됩니다. ‘나’는 첫만남에 사랑에 빠지게 되며 서로에게 때로 심술도 부리고, 더 사랑스러움을 느끼고, 삐치고 헤어지는 모습들을 철학적으로 분석,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좋던 사람이, 그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자마자 싫어지는걸까?” 마르크스 주의는 사랑을 할때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너를 마시멜로 해”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말이라고 답했다.
”나는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가?” 내가 보는 그녀의 모습은?
”가만히 내버려 둬! 제기랄!” 나는 그녀를 과거로 되돌리려 했지만, 낭만적 테러리즘에 빠지고 말았다.
“예수 콤플렉스” 나는 사랑받지 못하기에 더 큰 사랑을 받을 자격이있다.
”나는 내가 다시 사랑에 빠졌다는걸 알았다.” 또 다른 사랑에 빠지다.
마치며
내가 그녀를 사랑했던건, 그 아이가 나를 사랑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사랑의 자유주의가 아니었을까? 서로의 마음에 의지가 되고, 내 자유의지를 침범당하지 않는 한에서 사랑하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 사랑의 과정과 알맞는 파편들을 찾을 수 있었고, 내가 이런 사랑의 과정을 거쳤음을 인지했다. 이 책으로 인해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음을 얻었다.
처음에 이 책을 최근에 이별을 겪은분에게 추천드린다고 했습니다. 그건 이 책이 사랑의 과정을 보여주기 떄문이에요. 최근에 겪은 사랑의 과정을 처음부터 되짚어보세요. 처음엔 조금 힘들겠죠. 하지만, 되짚어 보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겁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랑했던 순간이 떠오르면 그 순간을 계속 생각하세요. 책을 빨리 읽지 못해도 좋아요. 한참동안 읽으세요. 책은 읽기만 할때가 아니라 책을 읽고 생각을 할때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자신이 한결 성숙해 집니다.
제가 숙제를 한가지 내드릴게요. 지금 사랑하고 계신 분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조금 더 사랑해 보세요.
이별을 겪으신 분들은 또 다른 사랑을 할 준비를 오늘부터 하는 겁니다.
지금 죽을 것 같은 이별을 겪었어도, 다시 사랑할 수 있고, 곧 치유가 됩니다. 소설 속 주인공 ‘나’가 도와줄 거에요.
지금까지 ‘알랭 드 보통’의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대해서 였습니다.